경리 직원 채용은 근로계약과 4대보험, 퇴직급여가 함께 따라오는 결정입니다. 뽑고 나서 일이 모자라거나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되돌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고를 내기 전에 시간과 비용부터 숫자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주 동안 경리 일에 쓴 시간을 적어 봅니다
지금 경리 일을 누가 하고 있든, 대표 본인이 하고 있더라도 일마다 걸린 시간을 2주 정도 적어 봅니다. 월말이나 부가가치세 신고 준비처럼 일이 몰리는 주가 들어가도록 기간을 잡아야 실제에 가깝습니다.
| 업무 | 주기 | 기록할 것 |
|---|---|---|
| 증빙 모으기·정리 | 매일·매주 | 세금계산서, 카드 영수증, 현금영수증을 거래와 맞추는 데 걸린 시간 |
| 통장·카드 내역 정리 | 매주·매달 | 입출금 건수와 용도를 확인하는 데 걸린 시간 |
| 매출 발행·수금 확인 | 거래 때마다·매달 | 세금계산서 발행 건수, 받을 돈 확인에 걸린 시간 |
| 급여 자료 | 매달 | 근태 확인, 수당 계산 자료 정리에 걸린 시간 |
| 세무사 사무실 자료 전달 | 매달·신고 때 | 요청 자료를 찾아 보내는 데 걸린 시간 |
| 월 마감·보고 | 매달 | 손익, 자금, 받을 돈 현황을 정리하는 데 걸린 시간 |
기록한 시간을 한 달로 늘려 풀타임 근무시간과 비교합니다. 주 40시간 근무자가 한 달에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평균 약 173시간(40시간 × 52주 ÷ 12개월)입니다.
직원 8명인 도매업체에서 월말이 낀 2주 동안 경리 일에 쓴 시간을 적었더니 모두 26시간이었다고 가정합니다. 2주의 근무시간은 80시간이므로 한 달로 늘리면 약 56시간(26 × 173 ÷ 80)이고, 풀타임 근무시간의 약 3분의 1입니다. 이 회사가 풀타임 직원을 뽑는다면 나머지 3분의 2의 시간에 맡길 일을 함께 정해야 합니다.
채용하면 매달 회사가 내는 돈
월급 외에 회사가 부담하는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
- 4대보험 사업주 부담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포함)은 근로자와 절반씩, 고용보험은 실업급여 보험료의 절반과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보험료를, 산재보험은 전액을 사업주가 냅니다.
- 퇴직급여: 퇴직급여 제도를 두어야 하고(계속근로기간 1년 미만이거나 4주 평균 주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제외), 퇴직금 제도라면 계속근로기간 1년마다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지급합니다.
- 숫자로 잡기 어려운 비용: 사람을 찾고 가르치는 동안 대표가 쓰는 시간, 담당자가 바뀔 때 일이 멈추는 기간
2026년 최저임금(시간급 10,320원)으로 주 40시간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을 뽑았다고 가정합니다. 월 환산액은 209시간 기준 2,156,880원입니다. 계산을 단순하게 하려고 식대 등 다른 수당은 없고, 보험료는 월급에 요율을 그대로 곱해 원 단위에서 반올림했습니다(실제로는 기준소득월액 등 공단별 산정 방식에 따라 조금 달라집니다). 산재보험료율은 업종마다 다르므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평균 요율 1.47%를 썼고, 상시근로자 150명 미만 사업장으로 봤습니다.
- 국민연금(사업주 4.75%): 102,452원
- 건강보험(사업주 3.595%): 77,540원
- 장기요양보험(사업주 0.4724%): 10,189원
- 고용보험(사업주 0.9% + 0.25%): 24,804원
- 산재보험(1.47% 가정): 31,706원
- 퇴직금 적립분(월급의 12분의 1로 단순화): 179,740원
월급 외 회사 부담은 한 달 약 42만 6천 원이고, 월급을 더한 회사 부담은 약 258만 3천 원입니다. 2027년 최저임금은 시간급 10,700원(월 환산 2,236,300원)으로 고시되어 2027년 1월부터 적용되므로, 2027년 인건비 계획에는 이 기준을 넣어야 합니다.
근로자 10명 미만 사업장이 새로 채용한 근로자의 월평균 보수가 일정 금액 미만이라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 요건과 해당 연도 기준은 두루누리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필요한 경력은 받아 볼 결과물에서 정합니다
공고에 "경력 몇 년"부터 적기보다, 이 사람에게서 매달 무엇을 받을지를 먼저 목록으로 만들어 보세요. 월 손익 요약, 거래처별 받을 돈 목록, 급여 계산 자료, 세무사 사무실에 넘길 자료처럼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그다음 결과물마다 "틀렸을 때 누가 알아챌 수 있나"를 따져 봅니다. 대표나 세무사 사무실이 한 번 더 보는 결과물이라면 경험이 짧은 사람도 배워 가며 맡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도 다시 보지 않는 결과물, 예를 들어 월 마감 숫자나 자금 예정표를 맡긴다면 마감과 결산을 직접 해 본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정리한 결과물 목록과 마감 날짜, 쓰는 회계 프로그램을 공고와 면접 질문에 그대로 넣으면 지원자도 할 일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확인한 뒤 고를 수 있는 방법
- 풀타임 채용: 경리 일과 함께 맡길 다른 일을 더해 한 사람의 근무시간이 채워지고, 목록의 결과물을 맡길 만한 사람을 구할 수 있을 때 맞습니다.
- 단시간 채용: 경리 일만 맡길 때 선택할 수 있습니다. 4주 평균 주 15시간 미만인 근로자에게는 주휴일·연차휴가 규정과 퇴직급여 제도가 적용되지 않지만, 근로계약서 작성과 최저임금 등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근무하지 않는 날에 급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 둡니다.
- 외부에 맡기기: 선택지의 하나입니다. 맡길 범위, 자료를 확인하는 주기, 계약이 끝날 때 자료를 돌려받는 방법을 계약서에 적어 둬야 합니다.
- 지금 있는 직원이 겸하기: 기록한 시간이 적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한 사람이 돈을 내보내는 일과 그 기록을 모두 맡게 되면, 대표가 한 달에 한 번 은행 잔액을 직접 조회해 장부와 비교하는 절차를 둡니다.
어느 방법을 고르든 처음 만든 결과물 목록은 계속 씁니다. 사람이나 방식이 바뀌어도 매달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근거와 참고 자료
근거: 2026년 최저임금 시간급 10,320원·월 2,156,880원(209시간), 2027년 10,700원·월 2,236,300원(2027.1.1. 적용) — 최저임금위원회 최저임금 결정 현황, 최저임금위원회, 2027년 최저임금 고시(2026.8.5.) —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근거: 2026년 국민연금 보험료율 9.5% — 보건복지부 발표(정책브리핑 2025.12.29.),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업장가입자 기여금·부담금 절반씩 부담 — 「국민연금법」 제88조 제3항, 국가법령정보센터.
근거: 2026년 건강보험료율 7.19%, 장기요양보험료율 0.9448%, 가입자·사용자 각 50% 부담 — 국민건강보험공단 2026년도 보험료율 인상 안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법」 제76조, 국가법령정보센터.
근거: 고용보험료율(실업급여 1천분의 18, 150명 미만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1만분의 25) —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2조, 국가법령정보센터, 근로자·사업주 부담 구분과 산재보험료 사업주 부담 — 같은 법 제13조, 국가법령정보센터, 2026년 평균 산재보험료율 1.47% —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근거: 퇴직금(계속근로기간 1년에 30일분 이상 평균임금) —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 국가법령정보센터, 1년 미만·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제외 — 같은 법 제4조, 국가법령정보센터, 단시간근로자 주휴일·연차휴가 적용 제외 — 「근로기준법」 제18조 제3항, 국가법령정보센터.
근거: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근로자 10명 미만 사업, 고용보험·국민연금) — 두루누리 사회보험 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안내, 두루누리 사회보험 (대상 범위에 한함).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보험료는 공단별 산정 방식에 따라 달라지니 실제 금액은 각 공단 안내로, 근로 조건은 노무사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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